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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글/힐링

쉬고싶을 땐 쉬어야 하죠.

by ***^***** 2018. 11. 18.

 많은 스트레스와, 사회적인 압박, 하루라도 쉬지 않고 달리지 않으면, 안 되는게 요즘 현실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쉴 때 잘 쉬지 않으면, 병에 걸리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마련인데요. 일에 주구장창 집중만 하다보니까. 많은 것에 소홀 해지는 것 또한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 되어집니다. 이런 시간이 오래 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잘 쉬어야 하는데 쉴 수도 없을 만큼 부정적인 생각들과 , 잠도 못들 정도로 생각이 많아 지게 되어서 결국엔 몇 시간 누워있지도 못 하고

 

다시 뭐라도 할 것들을 찾아가기 마련인데요.세상 사는데 정답 없듯이, 이렇다 할 길은 항상 정해져만 있다고 생각 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 일을 하기 시작 했을 때는 그 일이 천직인것 같고 이 일이 아니면 안 될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5~6년 동안 계속 진행해 왔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비전도 없고, 불안함만 가득해서 더 나이들기 전에 재취업을 하려고 결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잘 되는 꼴 못 보는 사람들의 성격상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안 된다는 말만 많이 듣게 되었어요.  그래도 결과물이 좋으면 좋은게 좋은것 아니겠냐 라는 생각에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몇 달을 공부도 해 보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재취업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일본이었고, 일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아르바이트 할 때의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한국 사람이라 무시 당하는것들, 타지의 외로움 등 하루 하루가 길고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한국에는 일본과 같은 초등학교가 있냐는 둥, 일본에서 돈을 벌어가면 한국에선 얼마나 되냐는 둥, 이런 말들이 외롭고 힘들었던 저에게는 거의 독약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무리 하면서 계속 정진 해 나갔고, 몸에는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살은 1~2개월 사이에 10kg이상이 불었다 줄었다를 반복했고, 영양이 안 좋았는지 20대 중반에 대상포진 까지 얻게 되었죠.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만 해도 일만 주구장창 하고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엔 외로워서 병원의 힘을 빌리기도 했는데요. 약 먹자 마자 구토 증세와, 여러가지 감정들로 인해서 하루도 편히 잠들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 까지 오면서 느낀것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소년가장도 아니고,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저의 집은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에 걸리는 한 마디 '넌 걸어놓은게 없잖아' 라는 말은 저의 인생에 무거운 부분이었고, 늦게나마 공부를 하기 위해서 몸에 무리가는지도 모르고본인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단순하게 그냥 했습니다. 우리집은 꽤나 여유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철 없이 비싼차 렌트해서 타고 다니는것 보면, 혀를 찼고, 난 일본에서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라는 둥, 많이 자신을 합리화 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 생각들을 내비추는 정도였고, 이런 나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돈을 모아도 현찮을 판에 허례허식을 하는 부류에 굉장한 경멸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싫어하던 오지랖 부리는것을 생각으로나마 계속 이어서 하고 있었던 것인거죠.모든일에는 순서라는게 있는 것이고, 어느 정도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 합니다. 분명 지속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 답인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저처럼 지난 날의 모습들 때문에, 급하게 달리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남의 일은 남의 일인 것입니다. 신경을 쓰려고 하지도 말고, 모두가 성인인 입장에서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다는것을 뒤 늦게나마야 깨달은 것입니다.점차 일이 순리대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 전날의 걱정들은 거의 다 사그라진듯 합니다.

 

제가 좋은 직장을 관두고 나오면서 많은 걱정을 했었던 친구들, 지금 생각 해 보면 그것이 잘 되라고 말 하는것인지, 니가 되겠어 라는 가능성을 물어봤던 것인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지만, 저는 나름대로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만족스럽게 살고 있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쉴땐 쉬어야 합니다. 모든일은 순리가 있는 것이고 어느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무작정 달리다가는 지치고, 병까지 걸리기 마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