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에서 게임 채널을 보고 있다보면 흔치 않게 들리는 '고인물' 이라는 단어, 단어의 뜻은 알겠으나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의아한 경우가 많을텐데요. 우선, 물이 고이게 되면 그 물은 썩고 냄새가 나겠죠. 다른말로 하면, 물이 고이게 된 장소를 게임으로 비유하고, 플레이어를 물이라고 하면,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어, 실력이 엄청 좋은 상황을 '고인물'이라고 하곤 합니다.
이렇게, 고인물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되는 배경에는, 국내의 게임시장의 상황과도 맞 물리는데요. 고인물이라는 것은 '신규 유저'가 없다, 신규유저가 없다는 것은 2000년대 게임시장의 호황과는 다르게, 게임 개발이 더뎌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고인물 보다는 물이 흐르는 것이 좋고, 물고기도 첨벙첨벙 뛰어 놀아야 좋은데 그런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한 '고인물'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고인물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어디에 쓸 떼나, 유튜브 채널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돈이 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고인물 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다크 나이트 3를 맨몸으로 가장 약한 무기를 들고 깨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리듬게임을 한 손으로 하거나, 등등 철권에서는 '모르면 맞아야지' 라던가, 오히려 그 만큼 노력을 해야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멋지게 느껴지기도 하죠.
대표적인 고인물 게임으로는 신규유저 유입이 적은 20년째 초보만 들어오라는 방이 있는 스타크래프트 1, 철권 시리즈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국내 게임이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